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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이면의 중동지역 정치와 앞으로의 중동패권은? (feat. 김지윤의 지식Play)콘텐츠 2022. 12. 5. 20:44
제가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에서 간만에 유익하고 재미있는 콘텐츠가 나왔습니다.
이미 유명한 유튜버이지만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소개하면, 김지윤 박사는 정치학자로 국제정치와 관련된 콘텐츠를 주로 다룹니다. 미국정치 전문가이며 미국 유학 경험이 있어서인지 국제정치 외에 미국 역사나 문화, 스포츠에 관한 영상을 올리기도 합니다. 채널 제목에서 굳이 국제정치학자임을 드러내지 않은 것은 다양한 분야로 외연을 확장하여 구독자의 스펙트럼을 한정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도 많지만 (제 기준에서는) 정말 재미없다 싶은 콘텐츠도 있었는데, 요번건 정말 재미있게 봤네요. 시의적절하게 게스트를 잘 섭외한것 같습니다. (김지윤 박사님은 박식하신 분이긴 한데, 중동이나 중국에 대해서는 잘 모르시는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거든요..)
또한 이슬람 세계에서는 시아파/수니파만 중요한 요소인줄 알았는데.. 캬흐타니Qahtanite/아드나니Adnanite 구분이 있다는 점을 알게된 것도 흥미로운 뽀인뜨였습니다. 카흐타니는 주로 아라비아 반도 남부(현재의 오만, 예멘 지역)의 토양/기후 면에서 축복받은 지역의 혈통, 아드나니는 아라비아 반도 중북부(현재의 사우디 아라비아 지역)의 사막지역 혈통으로 보면 얼추 맞는듯 합니다. 아라비아반도 남부가 지리/기후적 여건으로 인해 북부보다 빨리 문명화 되었다고 하는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발전속도나 경제력에 따른 지역갈등은 다 존재하나봅니다.. (우리나라에도 이에 못지 않은 영-호남 갈등이 있음.) 현재의 경제력과는 무관하다는 점도 공통점이네요.
https://maria911.wordpress.com/ 이와 관련한 좀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 참조하세요.
Understanding the linguistic bond between the ‘Original Arabs’ verses the ‘Arabized Arabs’ and the role of Religion –
How Islam managed to survive and its direct relationship to the Arabic language? Unlike Mohd’s claim that he came to civilize the uncivilized barbarian pagan-worshipers of the Arabian peninsula, th…
maria911.wordpress.com
함께 알면 좋을 토막 지식도 같이 정리해봅니다.
< 중동, 아랍, 이슬람은 어떻게 다른가 >
(1) 중동 : 지리적 개념. 서유럽 중심의 세계관에서, 아시아를 근동(Near East), 중동(Middle East), 극동(Far East)로 나눈것에서 유래함. 명확한 정의는 없으나 대략 아라비아 반도와 이집트, 튀르키예, 이란을 포함하며, 넓게 볼때는 중앙아시아를 포함하기도 한다.
출처 : 중동경제연구소 북아프리카는 아시아라고 할수는 없으나, 위 동영상에서 알파고가 설명한대로 이슬람교가 전파된 이후 '아랍화' 되었다. 아랍과 이슬람과 중동의 개념을 명확히 분리하지 않고 뭉뚱그려 말할 때, 북아프리카를 포함하여 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라고 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중동'의 개념에 북아프리카를 포함하는 경우도 있다.
(2) 아랍 : 언어 및 문화(권) 개념. 아라비아 반도를 중심으로, 아랍어를 사용하는 지역을 일컫는다. 아랍연맹(22국)이 얼추 아랍문화권과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조선일보 아랍 연맹은 "이슬람교를 국교로 하고 아랍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국가"가 가입조건이다. 이 조건으로 따져보면 중동 지역에서도 튀르키예와 이란, 이스라엘은 가입할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튀르키예는 지리적으로는 중동으로 볼 수 있고 인구의 대부분이 무슬림이지만, 이슬람교가 국교는 아니며 언어는 터키어를 쓴다. 이란은 이슬람교가 국교이며 거의 전국민이 무슬림이고, 위치도 중동에 있지만, 아랍어가 아닌 페르시아어를 사용한다. 파키스탄은 전인구의 96%가 무슬림이나 위치나 언어가 아랍과는 거리가 멀다. 이스라엘은 뭐.. 다들 알지?
(3) 이슬람 : 종교적 개념. 이슬람교가 국교이거나, 국민의 대부분이 무슬림이어서 이슬람교를 문화의 토대로 하는 지역을 일컫는다.
출처 : 이슬람 선교 (Islamic Mission) 아랍 문화권에 이슬람교도가 가장 많기 때문에 아랍과 이슬람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으나, 전세계 무슬림 인구는 약 16억명으로 전세계에 흩어져 있다. 동남아시아에 있는 말레이시아는 국교가 이슬람이고, 그 옆의 인도네시아는 국교는 없으나 전인구의 80% 이상이 무슬림이다. 파키스탄은 전인구의 96%가 무슬림이고, 바로 그점 때문에 생겨난 국가라고 할 수 있으나 위치가 중동도 아니고 언어도 아랍과는 거리가 멀다. 또한, 북아프리카에 위치한 에티오피아는 위치상 아랍문화권일 것으로 예상되나 대부분의 인구가 기독교이고 아랍어를 쓰지도 않는다. 또한 이스라엘은... 다들 알지?
써놓고 보니 헷갈릴만 하네요. ㅡ,.ㅡ; 유럽인들이 한국/중국/일본을 구분하지 못하는 이유를 얼추 알꺼 같기도... (극동아시아+한자문화권+유교문화권)
< 이슬람 세계의 "하나될 수 없는 우리" >
수니파 대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입니다...라고 생각하는건 외국 시각이고, 중동세계에서는 그렇게 생각 안한답니다 ㅋㅋ
시아파는 대표적으로 이란이 있고, 전체 이슬람 문화권에 소수민족으로 흩어져 있습니다.
시리아/이라크/예멘은 수니파와 시아파가 내전중이라고 봐야겠지요.
출처 : 조선일보 출처 : YTN 출처 : 불명 (구글이미지) 출처 : 연합뉴스 출처 : 불명 (구글이미지) 2탄도 나왔습니다.
앞부분은 좀 재미없네요.
후반에 알파고가 예측한 앞으로의 중동패권? 예상밖인데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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